뉴스
'맨유의 예산 삭감...텐 하흐가 싸놓고 간 똥' 과대한 지출 금지+선수단 잠재력 극대화 지시
'맨유의 예산 삭감...텐 하흐가 싸놓고 간 똥' 과대한 지출 금지+선수단 잠재력 극대화 지시
botv
2024-11-19 21:55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없는 살림으로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9일 "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보다 적은 예산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게 과대한 지출을 막고 선수단 잠재력 극대화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달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20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맨유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아직 영국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맨유 감독으로서의 업무 수행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문제가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 "아모림 감독은 비자 승인 후 맨유 사령탑으로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치진도 대부분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없는 살림으로 맨유에서 경쟁력을 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를 마쳤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고 과도한 지출을 막는 차원에서 아모림 감독에게는 이전 만큼의 지원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을 향한 기대는 상당하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는 환영했다.

페르난데스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서 에너지, 자질, 축구에 대한 지식을 보여줄 적절한 순간이다. 스포르팅 CP에서 매우 특별한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포르팅의 거의 모든 경기를 봤다. 맨유에 다시 흥분을 가져다줄 사람이다. 똑같이 할 수 있길 염원한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20년을 리그 우승 없이 보냈던 스포르팅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도 성공적인 순간이길 바란다"고 바랐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 계획에 대해 말해줬는데 설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영광이다. 큰 책임감도 따른다"며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밝혔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