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토트넘은 곧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 조항은 2021년 여름에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하면서 합의한 계약의 일부다. 토트넘이 발동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항 활성화 후 손흥민에게 알리기만 하면 된다. 1년 연장 조항 발동이 손흥민에게 전달되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최소 2025~2026시즌까지 함께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의 경우도,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고 해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1년 남는 셈.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면 손흥민과 이별을 결정해야 돈을 벌 수 있다. 선수의 재정적인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토트넘이기에 손흥민의 매각을 고려할 법도 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는 걸 원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17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거의 결정이 끝났다. 월드 클래스 윙어인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더 오랫동안 동행하고 싶어하는데 구단에서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 지금까지 팀을 위해서 10년 동안 헌신해온 모습을 보상받고 싶은 게 당연하다.
골드 기자는 직접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조항을 결정했다고 밝힌 후 "이는 작업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능한 미래에 손흥민과 함께 있길 원할 것이다"며 양측의 논의가 다음 시즌 안에라도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