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오마르 마르무시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25세의 이집트 스트라이커는 4년 반 계약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맨시티 홈구장)으로 이적을 완료했으며, 2029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을 것이다”라며 마르무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옵션 포함 약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마르무시는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날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하게 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매우 기쁘고, 저희 가족은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모두 맨시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펩과 그의 기술적인 스태프, 그리고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선수들은 발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 정말 매력적이었다”라며 “그리고 나 역시 트로피를 얻고 싶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시티는 오랜 세월 동안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었기에, 나는 승리하는 환경과 문화에 동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스태프와 팀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팀이 이길 수 있는 중요한 일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다.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으며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거치며 성장했고, 2023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등번호 7번을 달며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은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다. 이후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20골 13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최고의 활약에 여러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그중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시즌 얇은 스쿼드 뎁스로 인한 문제가 드러나며 충격적인 부진을 겪고 있는 맨시티는 이례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미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비토르 헤이스를 영입한 맨시티는 공격진에서 마르무시를 영입하며 또 한 번 보강에 성공했다.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맨시티에서도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