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방콕)] 전남 드래곤즈는 알베르띠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22일 태국 방콕 현지에서 '인터풋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남으로 와 승격을 목표로 하는 각오와 "인생은 도전이다"는 신념 아래 도전 후 성과를 얻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밝혔다. 발디비아가 잔류한 가운데 K리그 경험이 있는 레안드로, 호난이 합류해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발디비아가 이끄는 외인 공격진에 관심이 쏠리나 김현석 감독은 알베르띠에게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남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항상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센터백 줄부상이 컸는데 그래서 이번 겨울 대대적인 영입에 나섰다. 3선에서 1차 방어선 역할을 할 선수도 필요했다. 알베르띠가 낙점됐다.
알베르띠는 1997년생이며 2016년 CA 후벤투드(우루과이 1부)에서 데뷔하여 2024년 클럽 나시오날(우루과이 1부)까지 9년간 우루과이에서 활약했다. 통산 260경기 1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확실한 6번, 즉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전남에 큰 도움이 될 영입이다.
포항의 오베르단이 떠올랐다. 오베르단은 포항 스틸러스 중원 핵이자 K리그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다. 알베르띠와 달리 처음 포항에 왔을 때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두 시즌간 뛰면서 2년 연속 코리아컵 우승,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포함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활동량, 수비 커버 능력,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까지 오베르단과 닮은 모습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오베르단보다 더 다부지다"고 하면서 "공격에 발디비아, 호난, 레안드로가 있고 하남, 김도윤도 보유했다.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선수는 알베르띠다. 우루과이 선수이고 우루과이 좋은 팀에서 270경기 정도를 소화한 미드필더다. 연습 경기도 뛰고 훈련을 보는데 정말 좋다. 경기당 12km는 뛰고 있고 외인들에게 잘 없는 수비 능력도 보유했다. 셔틀런 테스트 구단 1등이다. 아주 다부진 선수다. 연습 경기 때도 보면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했다"고 했다.
브라질 공격 삼각편대에 이어 확실한 3선 알베르띠까지 보유한 전남은 '무조건 승격'이란 목표 아래 성공적으로 전지훈련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