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구단 통역사까지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이번 호펜하임전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TSG 호펜하임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11점(3승 2무 1패)으로 9위, 호펜하임은 6점(1승 3무 2패)으로 27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에 '부상의 저주'가 드리웠다. 공격, 중원, 수비, 골키퍼까지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명단만 10명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치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비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그리고 도미닉 솔란케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웃픈 상황도 연출됐다. 기자회견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통역사가 재채기를 해 기자회견이 중단되자 자조 섞인 위트를 던졌다. 상황은 이러했다. 기자회견 도중 참석한 토트넘의 독일어 통역사는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장 중간에서 발언을 잠시 멈췄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번역가도 잃었다. 심지어 내 번역가도 부상당했다"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당시 부상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절묘했다.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선수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로메로와 반더벤은 아마도 장기 부상에서 돌아올 가장 가까운 선수일 것이다. 오늘 로메로가 팀과 함께 훈련해서 좋았다. 다음 주에는 두 선수 모두 훈련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펜하임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만 봤을 때 10경기에서 단 1승뿐이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여론이 최악에 다다르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다. 현재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선수 운영의 폭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팬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의 매 경기에서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의 해고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