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의 입지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TSG 호펜하임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11점(3승 2무 1패)으로 9위, 호펜하임은 6점(1승 3무 2패)으로 27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부진에 따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을 다뤘다. 매체는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 8위권을 놓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외에도 이번 목요일에서 호펜하임을 이기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UEL 무대에서 상위 8위 자리를 놓칠 수도 있다. 더 많은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호펜하임전에서 활용할 수 없어서 아쉬운 선수들을 나열했다. 이 중에 눈에 띄는 이름도 있었다. 바로 '슈퍼루키' 양민혁이다. 매체는 "부상자 수가 많은 가운데,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안토닌 킨스키 그리고 양민혁 등이 모두 출전 자격이 없다는 점도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이 자초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양민혁은 이번 호펜하임전에서 뛸 수 없다. 리그에 나서는 중인 영입생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와 부상에서 복귀한 제드 스펜스, 주전에서 밀렸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영입생 양민혁은 UEFA에 등록되지 않아 출전이 어렵다. 16강에 가야 새롭게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양민혁 언급이 매우 반갑다. 지난 21일에도 한 영국 언론이 양민혁을 활용하고 있지 않은 토트넘을 꼬집었다. 영국 'TBR풋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그는 강원FC에서 영입한 양민혁을 아직 기용하지 않았다.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 현재 많은 공격수들이 부상을 당했기에 일부 사람들은 양민혁의 빠른 데뷔전을 예상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그를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는 토트넘이 부상으로 황폐해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같은 걸 반복하고 있다. 양민혁을 합류해 그가 빛을 발할지 지켜보는 게 어떤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효과적인 조커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무어는 양민혁보다 1살 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밝은 빛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양민혁을 기용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양민혁은 실제로 무어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도 있다. 양민혁은 한국에서 왼쪽 공격수로 12번, 오른쪽 공격수로 24번, 심지어 센터포워드로 1번 출전했다"라며 양민혁 활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