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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선수단도 손흥민 편? 포스텍에 등 돌렸다…"SON 왜 빼나? 훈련 방식에 불만" 불화설 재점화
대충격! 선수단도 손흥민 편? 포스텍에 등 돌렸다…"SON 왜 빼나? 훈련 방식에 불만" 불화설 재점화
botv
2025-01-23 19: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지지가 둘로 갈라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23일(한국시간) 토트넘 일부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해 불평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는 와중에 일부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엄격한 훈련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했다. 

다른 영국 매체인 'TBR풋볼' 역시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이 있다. 비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이 있다.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감독을 지지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신뢰를 일었다. 요구 사항과 일정에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선수단이 손흥민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지난 21일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선수단에 자신의 권위를 내보이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앉힌 결정이 선수단에 충격을 가져왔다. 포스테코글루와 선수단 사이에 분열이 있는 듯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전에서 패배하더라도 감독이 경질될 분위기는 아니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은 강해질 것"이라면서 "구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끔찍한 부상' 때문이다. 구단은 이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그의 거취를) 판단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나아가 매체는 "한 내부 관계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쾌한 태도는 사라졌고, 그가 신경질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확신을 잃었고, 몇몇은 사적으로 훈련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며 토트넘 내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단 내부에서는 이번 달 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과 매디슨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한 것이 큰 충격이었다"면서 "두 선수들 모두 토트넘 내부에서 중요한 선수들로 평가되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런 결정은 큰 후폭풍을 부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침체되어 있는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받았고 이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순위는 15위(7승 3무 12패∙승점 24)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순위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단 8점 차이다.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순위인 6위 뉴캐슬(승점 38)과의 차이가 무려 14점으로 강등권과 더 가까운 상황이다. 

특히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2라운드 에버턴전 2-3 패배로 인해 다시 3연패에 빠져 경질론이 불거졌다. 곧바로 위약금에 대한 보도도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0일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에게 위약금 1200만파운드(약 21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과거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에서 구단을 경영했던 키스 위니스는 "내가 알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은 약 500만 파운드(89억원)"라고 말했다. 감독이 경질되면 잔여 연봉은 구단이 대개 부담한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위약금이 1200만 파운드로 계산된 것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더라도 그는 자신의 신념을 고수한 감독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부족하다. 감독은 이를 회복시키지 못하면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반등하지 못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불화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세 차례나 있었다.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 중 이탈리아 대표 선수가 포함된 1군 선발 선수들과 싸움의 중심에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굴리에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4명이 포스테코글루에게 화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 기자회견과 그 뒤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솔직한 발언이 드레싱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도 불협화음을 내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A매치 휴식기 후 포스테코글루에게 압박감이 커질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다음 달이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그가 구단의 중기적인 미래를 굳히기 위해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12월엔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의 불화설도 제기됐었다. 당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의 말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었다. 


토트넘 팬 매체인 '토트넘 뉴스'는 당시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는 레인저스전 손흥민의 행동 이후 의심에 빠졌다. 주장 손흥민은 레인저스와 1-1로 비긴 뒤 포스테코글루를 무시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라커룸 지지를 잃었나? 감독이 선수들의 지지를 잃으면 보통 라커룸에서 마법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우려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 리더다. 경기 직후 그가 포스테코글루를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사실은 감독에게 걱정스러운 신호다. 포스테코글루가 티모 베르너를 비난한 사실을 함께 고려하면 반전을 이루기 위해선 기적 같은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포스테코글루가 드라구신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 감정적인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의 유대감은 좋지 않았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이 벌써 포스테코글루를 배웅하는게  아니라면 리더십은 그가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저 당시보다 지금 토트넘의 상황이 더욱 위태롭다. 그런 상황에 선수단 불화설이 재점화되면서 포스테코글루의 입지가 상당히 위협받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