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4 '또 역전패' 맨시티…선제골 주인공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2:0→2:4 '또 역전패' 맨시티…선제골 주인공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botv
2025-01-23 18:30


[포포투=이현우]

파리 생제르맹(PSG)전 선제골을 기록한 잭 그릴리쉬가 팀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PSG에 2-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25위에 위치하며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양 팀은 모두 하프타임에 교체를 활용했다. PSG는 이강인 대신 뎀벨레가 투입됐고 맨시티는 다이스, 사비우가 빠지고 루이스, 그릴리쉬가 들어갔다. 첫 득점이 후반에 터졌다. 후반 5분과 8분 그릴리쉬와 홀란드의 연속 득점으로 맨시티가 앞서갔다. PSG도 반격했다. 후반 11분 뎀벨레가 추격골을 넣었다. 곧바로 동점까지 연출됐다. 후반 15분 바르콜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를 따라잡으며 동점이 된 상황. 두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PSG가 웃었다.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네베스가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쐐기골까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하무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PSG의 짜리한 역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가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접전으로 진행되던 승부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를 단행하며 변화를 줬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간 그릴리쉬가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몰아 홀란드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두 골 차 리드를 지키면 되는 상황. 그러나 맨시티는 이번 시즌 계속해서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내줬다.

다시 한번 흔들렸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가장 어려운 시즌을 겪고 있다. 펩 감독 지휘 이래 최악의 패배 및 연패 기록이 쌓였으며 항상 우승권을 다투던 리그 순위도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흐름을 바꾸는 듯했으나 PSG전 안 좋았던 경기력과 흐름이 반복됐다.

지속되는 부진에 그릴리쉬도 입을 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보통 그런 순간들에서는 우리가 정말 잘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1골, 2골, 3골을 앞서고도 경기를 제대로 통제하거나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릴리쉬는 "이상한 일이다. 다른 시즌에서는 그런 순간들에서 경기를 관리하는 데 있어 정말 잘해왔다. 이게 자신감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 대부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가 이걸 바꿔야 하고, 다음 주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