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오마르 마르무쉬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앞두고 있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르무쉬가 새로운 맨시티 선수로 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사이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문서가 클럽 측에서 체결됐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됐다. 공식 발표는 추후에 나올 예정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마르무쉬는 이집트 출신이다. 1999년생으로 이집트의 리빙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를 이을 재목이란 평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군에서 뛰다가 2019-20시즌 첫 프로 무대를 밟은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고, 두 시즌간 모든 공식전 10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 도중 분데스리가 2부 장크트파울리로 임대를 떠났다. 리그 21경기에서 7골 2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나타냈다.
한 시즌을 보낸 뒤 복귀했지만, 재차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엔 슈투트가르트에서 본격적인 분데스리가를 경험했따. 리그 21경기에 출전했고 3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경험을 다졌다. 볼프스부르크에 돌아온 뒤에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등번호도 7번을 달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리그 29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만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9경기 4골을 올리는 준수한 활약으로 경험치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초부터 기세가 더욱 심상치 않다. 모든 공식전 26경기에서 20골 13도움을 폭발하고 있다. 특히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달성하며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고, 3-3 무승부에 크게 기여했다. 마르무쉬의 활약에 프랑크푸르트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마르무쉬는 16골을 넣고 있는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15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9개의 도움으로 분데스리가 1위에 해당한다.
전반기 동안 충격의 부진을 겪었던 맨시티 눈에 들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11승 5무 6패를 거두면서 5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먼저 넣고 4골을 내리 실점하는 충격적인 경기를 만들기도 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떠난 뒤 마땅한 대체자가 없었고 엘링 홀란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으로 마르무쉬를 낙점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곧 오피셜이 임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