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에게 화살이 향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예전의 그림자만 보인다"며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건 모두에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면 다르게 전개됐을 수도 있다. 슛 기회를 날릴 뿐이었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파괴적인 속도와 속임수가 가장 큰 특징이지만, 이번 시즌은 부족하다. 토트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부진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5위까지 추락했고,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침묵했다. 전반 23분 슈팅이 결실을 보지 못했고 전반 26분에는 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특히, 28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심판은 선언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 기회 창출 0, 빅 찬스 미스 1, 크로스 성공률 33% 등에 그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4점을 부여하면서 "확실한 득점 기회 2개가 있었는데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솔직히 존재감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매체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소한 한 번은 득점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팬들은 양민혁의 경쟁자인 신예 마이키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무어가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활약하면서 팬들은 손흥민을 지적했다"고 조명했다.
한 팬은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 손흥민이나 다른 공격 옵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
다른 팬은 '무어는 항상 항상 뒷쪽 포스트에 위치하고 있어 흐르는 공을 줍는다. 손흥민은 있어야 할 때 절대 없다'는 충격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무어는 주장감이다. 지금 당장 완장을 줘라. 솔직히 말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보다 낫다', '손흥민은 물러나야 한다'는 이해하기 힘든 의견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경기 이후 토트넘 홋스퍼 팬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몇 명은 팬들에게 인사하길 꺼렸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손흥민은 매우 화를 냈다.
손흥민을 필두로 토트넘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재수 없는 XX' 등 욕설과 야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하락했다는 건 숨길 수는 없지만,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이적 요청을 하더라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팬들이 감사하지 않는 태도에 떠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어 "토트넘이 강등권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팬들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