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최근 은퇴한 전 축구 국가대표 구자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2일(한국 시간) "김민재에 이어 또 다른 한국 스타가 뮌헨에 합류했다. 구자철이 뮌헨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구자철은 지난 18일 뮌헨이 볼프스부르크를 제압했던 알리안츠 아레나(뮌헨 홈구장)에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요헨 사우어 뮌헨 유소년팀 감독과의 친분으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Z'는 "사우어 감독은 과거 볼프스부르크 단장 시절부터 구자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로부터 구자철을 영입했다"며 인연을 설명했다.
구자철은 과거 2007년 제주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0시즌에는 리그 26경기에 나서 5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고, 도움왕, 리그 베스트11, 팬타스틱 플레이어상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구자철은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입단으로 해외에 진출한 뒤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를 거치며 빅리그를 경험했다.
뒤이어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리그 알가라파와 알코르에 잠시 몸을 담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친정 제주에서 활약한 뒤 최근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도 큰 족적을 남겼다.
구자철은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새 도전을 앞두던 중 사우어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 뮌헨의 선진 유소년 시스템을 배우게 됐다.
다음 시즌 구자철은 여러 방면에서 제주 유소년팀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