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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의존해야 할 상황, 중요 순간 큰 경험 제공" 英 베팅업체의 기대감
"손흥민에게 의존해야 할 상황, 중요 순간 큰 경험 제공" 英 베팅업체의 기대감
botv
2025-01-23 09:03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강조됐다. 

영국 도박 업체 '벳 페어'는 23일(한국시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이번 주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10경기 중 단 1승만 거두고 있고 6경기 동안 1무 5패로 승리가 없다.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면서 15위까지 떨어진 상황.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에 8점차로 근접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소멸할 위기에 처했다. 

특히 토트넘이 지난 19일 에버튼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 2-3으로 패한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최고의 압박이 되고 있다. 더 이상 패배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 됐다. 



리그에서 존재감이 떨어진 토트넘이지만 아직 유럽 대항전에서는 희망이 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확률이 10%에 달한다. 라치오(20%), 아틀레틱 빌바오(17%)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EFL컵)에서도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이긴 상태다. 하지만 2차 원정 경기에서는 버거울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그나마 유로파리그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 

물론 유로파리그에서의 토트넘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3승 2무 1패로 승점 11을 기록, 9위에 올라 있다. 오는 24일 호펜하임과 리그 페이즈 7라운드 원정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토트넘이 호펜하임을 꺾는다면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반면 패하거나 비긴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분위기 반등과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벳 페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부상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로테이션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본선 진출 단계에 접어든 만큼 가능한 한 강한 라인업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상대 호펜하임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힘을 쓰지 못한 채 1승 3무 2패로 27위(승점 6)에 올라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호펜하임은 최근 행보도 토트넘 만큼 좋지 않다.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1승(3무 6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으나 상대는 18개 팀 중 17위인 홀슈타인 킬이었다. 

'벳 페어'는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 팀 베르너가 부상으로 결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옵션이 제한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벳 페어'는 "손흥민은 이처럼 중요한 순간 팀에 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라며 "독일 무대서도 많은 경험이 있다. 이번 경기가 독일 축구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이 혼합된 형태의 공격 축구로 흘러간다면 손흥민은 확실히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번 시즌 손흥민은 2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세 명의 팀 동료(존슨,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보다 적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당 평균 2.3회의 슈팅으로 브레넌 존슨(2.8회)에 이어 팀 내 2위다. 골 기록이 줄어든 것은 기회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팀 전반적인 문제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선발 출전한 23경기 중 12경기에서 최소 1회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독일 팀을 상대로 한 전환 상황에서 손흥민이 큰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