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페예노르트에 0-3으로 완패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8위 안에 들 경우 16강 직행이 가능하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녹아웃 페이즈를 치르는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뮌헨은 리그 페이즈 4승 2패 12위를 기록 중이었다. 페예노르트전에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를 기록해 20위를 기록 중이었는데 분데스리가의 강호 뮌헨을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기회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민재와 황인범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는 예상대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한 황인범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김민재는 뮌헨의 첫 번째 실점 위기를 자초하며 부진했다. 전반 21분 페예노르트가 뮌헨의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했고 김민재가 이를 걷어내지 못했고 토마스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동점골을 노리고 계속 공격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또 전반전 추가 시간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데이비스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라파엘 게헤이루는 전반전 종료 직전 무리한 수비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히메네스가 이를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뮌헨은 후반 21분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뮌헨은 경기 내내 점유율을 가지고 30개의 슛을 때렸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3-0으로 만들었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