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의 희비가 갈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4-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부터 UCL이 개편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조별리그를 통해 16강 진출팀이 가려졌지만 이번 시즌엔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진행한다. 36개의 팀이 4개의 포트로 나눠진다. 각 팀은 각 포트의 2팀과 경기를 갖는다.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티켓을 따야 한다.

PSG는 이번 시즌 UCL에서 아쉬운 모습이었다. 지로나를 힘겹게 잡으며 시작했고 4경기 무승에 빠졌다. 그러면서 PSG는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밀려 났다. 다행히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잘츠부르크를 잡았다.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맨시티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인터밀란과 0-0으로 비겼지만 역시 강력했다. 브라티슬라바에 4-0 대승, 스파르타 프라하에 5-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맨시티가 갑자기 부진하기 시작했고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플레이오프권 끝자락까지 떨어졌다.


두 팀 모두에게 이번 맞대결은 중요한 경기였다. PSG와 맨시티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승점 8점으로 24위, PSG는 승점 7점으로 26위였다.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건 맨시티였다. 후반에 들어와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드가 득점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PSG가 반격에 나섰고 무려 4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승점 10점으로 맨시티를 제치고 22위가 됐고 맨시티는 25위가 됐다.

리그 페이즈는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PSG는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떠난다. PSG는 플레이오프 진출하려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PSG, 벤피카, 스포르팅 CP, 슈투트가르트가 승점 10점으로 같다. 맨시티, 디나모 자그레브가 승점 8점으로 바짝 쫓아오고 있다. 8차전 결과에 따라 PSG는 플레이오프권 밖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맨시티는 현재 25위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맨시티의 마지막 상대는 클럽 브뤼헤라 조금은 마음 편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위에 있고 홈에서 펼쳐진다. 22위 PSG와 24위 슈투트가르트가 만나기 때문에 맨시티는 클럽 브뤼헤를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PSG와 맨시티가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