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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승인 재심의하라”...‘축구협회장 선거 격랑’
허정무 “정몽규 회장 4선 도전 승인 재심의하라”...‘축구협회장 선거 격랑’
botv
2025-01-23 05:35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회장의 연임 승인 과정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심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는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내려진 정몽규 후보의 연임 심사 통과 결정을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 후보는 심사 과정의 불투명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스포츠공정위는 비공개 전체 회의에서 정 회장에 대해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단체 운영 건전성, 이사회 참석률, 포상 여부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으나, 평가표 공개 요청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회의록 공개가 원칙임에도 스포츠공정위와 대한체육회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스포츠공정위 회의록에 따르면 정 회장은 100점 만점에 64점을 받아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 후보는 "64점이라는 점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정 회장의 연임 심사를 재심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허정무 후보의 문제 제기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