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스포츠]
리버풀, UCL 7경기서 전승 행진
남은 최종전 결과 무관 조기 확정
리버풀(잉글랜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직행을 조기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탈락 위기 속에서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간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릴(프랑스)과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7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21점 고지를 밟아 남은 리그 페이즈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18골로 EPL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22분 하비 엘리엇이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16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5대 4로 승리를 거뒀다. 6승 1패(18점)로 2위에 오른 바르셀로나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8차전 승패에 관계없이 16강 직행 열차에 탑승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만에 벤피카 공격수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나란히 멀티골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4-4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린 에릭 가르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UCL는 4개 팀이 늘어난 36개 팀이 참가하면서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을 도입했다. 1~8위가 16강에 직행하지만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조금만 부진해도 순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방식이어서 각 팀은 8경기씩을 치르는 동안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이에 강호들이 탈락 위기에 놓이는 이변도 속출하고 있다. UCL 최다 1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9점(3승3패)으로 22위에 그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어려워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7차전을 치른다.
2승2무2패(8점)의 맨시티는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2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앞세워 순위 급등을 노린다. 7차전 상대는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