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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재성·배준호 나란히 맹활약···11월 ‘중동 원정 2연전’ 앞둔 홍명보호는 ‘함박 웃음’
이강인·이재성·배준호 나란히 맹활약···11월 ‘중동 원정 2연전’ 앞둔 홍명보호는 ‘함박 웃음’
botv
2024-11-10 12:32


홍명보호에 속한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며 다가오는 11월 A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홍명보호의 새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인이 선봉에 섰다. 이강인은 10일 프랑스 앙제의 레이몽 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에만 2골·1도움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0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전반 17분과 20분,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연달아 두 골을 넣었고 전반 47분에는 오른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딩골을 도왔다. PSG의 4번째 골이었다.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2023년 4월 헤타페와 경기 이후 1년7개월 만이며,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처음이다.

이강인은 현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다. 9월부터 시작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매 경기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10월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치른 3차 예선 3~4차전에선 공격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홍명보호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재성(마인츠)도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성은 이날 끝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딩 선제골을 넣어 마인츠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36분 앙토니 카시가 올린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득점했다.

이재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반 26분 도르트문트 엠레 잔의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잔이 이재성의 왼쪽 발목을 향해 깊은 태클을 했고, 심판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재성의 헤딩 패스가 데니 다코스타의 크로스를 거쳐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내주는 실책을 저지르긴 했지만, 큰 상관은 없었다.

‘신예’ 배준호(스토크시티)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배준호는 지난 9일 밀월을 상대로 가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정교한 코너킥으로 벤 깁슨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해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10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첫 발탁된 배준호는 3차 예선 3~4차전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 기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5~6차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유럽·중동 리그 소속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쿠웨이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