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이 멀티 골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10일(한국 시각) 앙제와 벌인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PSG의 4대2 승리에 앞장섰다.

이강인은 전반 17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이강인의 슈팅을 앙제 수비수 조르당 르보르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골라인 판독 결과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인은 불과 3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시즌 5, 6호골. 그가 PSG유니폼을 입고 멀티골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인 작년 4월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만 6골을 뽑아내며 우스만 뎀벨레(5골)를 제치고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니스의 에반 게상과 함께 공동 4위다. 리그 10골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PSG 내 득점 선두이자 리그 1위를 달린다.

이강인은 전반 47분엔 팀의 4번째 골을 도와 생애 첫 프로 무대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올렸다.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헤더로 마무리해 4-0으로 달아났다.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PSG는 리그1 단독 선두(승점 29)를 굳게 지켰다. 2위 모나코와는 승점 차가 6이다. PSG는 리그 4연패(連覇)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