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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성골 유스'의 고백
"텐 하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고,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성골 유스'의 고백
botv
2024-11-09 18:40


[포포투=이종관]

막시 오예델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를 공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오예델레는 매체와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프리시즌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2004년생의 미드필더 오예델레는 맨유가 기대하던 '특급 유망주'였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22년에 1군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의 올트링엄 FC로 임대를 떠났다. 또한 복귀 이후 꾸준히 프리미어리그2(2군 리그)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높았다. 동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내셔널리그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FC로 또다시 임대를 떠났다.

내셔널리그 임대 생활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오예델레.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 맨유 시절과는 달리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그는 현재까지 6경기에 나서고 있고, 지난 10월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맨유를 떠나 잠재력을 펼치고 있는 그. 유년기를 함께했던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오예델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생각할 게 많았다. 그리고 그는 내가 팀 최고의 유망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떠난다는 것이 확정됐을 때 동료들은 그 사실을 믿지 못했다. 6살 때부터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느낌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다. 폴란드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땐 '이젠 정말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