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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처럼 독불장군은 어렵지…레알에서 불만 쌓이는 음바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네'
PSG처럼 독불장군은 어렵지…레알에서 불만 쌓이는 음바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네'
botv
2024-11-09 17:00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의 감정이 복잡한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음바페가 측근들에게 자신의 포지션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프랑스 1강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이적료 없는 자유계약선수(FA)라 기대감이 더 컸다. 파리와 막판 불화를 겪으면서도 자신의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 애썼고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에서는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좌우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가 버티고 있으면서 중앙 공격수로 뛰고 있다.

소위 9번 역할을 하는 음바페, 여기서 어색함이 생겼다. 음바페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능력을 보여주고 파리에서 특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레알에는 비니시우스가 부동의 왼쪽이다. 비니시우스가 포지션 이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중앙 공격수처럼 음바페를 활용 중이다.

그러나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 이어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이어 패하면서 음바페 9번 무용론이 일었다. 매체는 '음바페의 9번은 현 시점에서는 실패작이라고 봐야한다. 안첼로티 감독도 알 것이다. 다만, 내부 역학 구도에서 쉽게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파리에서는 음바페 중심으로 돌아가는 문화였지만, 레알은 전혀 다르다. 스타급 선수가 똑같이 즐비해도 암묵적인 규율이 있다. 음바페도 이적 첫 시즌부터 튀기 어렵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안첼로티 감독이 내년 여름 경우게 따라서는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중요했던 2연전을 패하면서 안첼로티 위기론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더 힘들어질 우려도 있다.

일단 시즌 전체 일정의 30%도 소화하지 않아 시간을 두고 본다는 입장이지만, 벌써 음바페의 불만이 나오다는 것은 레알에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독불장군이 될 수 없는 음바페다. 일부에서 부정적인 영입이라 시선을 보내는 것을 실력으로 깨는 것이 음바페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