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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떠나니 줄줄이 '부상 복귀'…핵심 수비수들 '훈련 재개'
텐 하흐 떠나니 줄줄이 '부상 복귀'…핵심 수비수들 '훈련 재개'
botv
2024-11-09 13:30


[포포투=박진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니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복귀를 알린 선수는 요로다. 2005년생 요로는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했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가 큰 관심을 드러냈지만, 맨유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맨유는 무려 5,200만 파운드(약 92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그만큼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계획은 한 순간 물거품이 됐다. 요로는 프리시즌 도중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요로는 수술을 받았고, 최소 3개월 결장이 예고됐다. 맨유는 급하게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영입해 빈 자리를 채웠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 잡았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요로 복귀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로는 수요일 캐링턴 훈련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동안 맨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리 매과이어, 쇼, 타이럴 말라시아 등 다른 수비수들의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맨유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맨유의 좌측 풀백을 담당하던 쇼 또한 오랜 공백을 깨고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었다. 맨유는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쇼는 맨유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했다. 쇼는 11월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향후 몇 주 안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쇼는 맨유의 붙박이 주전이었다.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진성과 공격력에 강점이 있었다. 수비력 또한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에서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된 날이 많았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표팀 승선 이후, 또 다시 부상이 재발하며 재활을 해야 했다. 결국 맨유는 본래 우측 풀백인 디오구 달롯을 왼쪽으로 돌려 쓸 수 밖에 없었다.

아모림 감독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맨유의 수비는 안정감을 잃었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탓이 컸다. 아모림 감독은 주로 스리백 전술을 활용했는데, 쇼의 복귀로 좌측 풀백에 대한 걱정을 덜을 수 있다. 아울러 요로 또한 센터백 라인에 한층 강화된 안정감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