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철저하게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었다. 부상 복귀 이후 점점 짧아지는 출전 시간은 손흥민을 한 시즌 동안 더 길게 쓰고 싶은 마음이자 계획이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입스위치 타운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등권 팀 크리스탈 팰리스에 져 승점을 잃었지만 이후에 반등하며 현재 승점 16점으로 리그 7위에 있는 토트넘인 반면 승격 팀 입스위치는 승점 5점으로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입스위치전을 앞두고 열린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 55분,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전에 45분을 뛰었다. 컨디션은 어떤가.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상태인가"라는 질문에 상세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키 무어,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이 뛸 수 없는 상황에 팀의 전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올 시즌 초에도 장기 부상을 겪었고 복귀 이후에도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감독과 팀 의료진은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돌아와 선발로 뛰었지만, 후반 11분 만에 히샬리송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하지만 당시 교체 타이밍이 이르다는 판단에 손흥민은 당황한 반응이었고, 중계 카메라에는 벤치에서 실망한 표정을 짓는 손흥민 모습이 잡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약 60분 이상 뛰지 않도록 교체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손흥민이 동점골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으나, 다가오는 경기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 55분을ᅠ뛰었고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는ᅠ45분을ᅠ뛰었다.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지만ᅠ궁극적으로는 그 포지션에 더는 부상자가 나오면 안된다. 이미 윌손 오도베르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히샤를리송도 부상이고 마이키 무어까지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우리가 달성하고픈 목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9월에 부상으로 몇 차례 결장했으며, 복귀 후에도 지속적인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기간에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태를 더욱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출전했으나,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했으며, 이는 손흥민의 몸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토트넘은 전반에만 1-3으로 크게 뒤처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로 교체하는 선택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