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가 막을 내렸다. 이제 16강 결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UEF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팀들을 소개했다. 16강 직행 진출에 성공한 팀은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스널, 인터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엘 레버쿠젠, 릴, 아스톤 빌라다. 그리고 16강 PO를 거쳐 앞서 언급된 8개의 클럽들과 맞붙게 될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 벤피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클루브 브뤼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PSV 에인트호벤, 페예노르트다.
앞서 진행된 16강 PO에선 3명의 코리안리거가 생존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PSG는 자국 리그 소속인 브레스트를 1, 2차전 합계 스코어 10-0으로 대파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다윗과 골리앗' 승부로 예측된 페예노르트와 AC 밀란의 맞대결에선 다윗이 승리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비록 황인범은 부상의 여파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페예노르트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승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과 셀틱의 만남이 성사되며 탄생한 '코리안 더비'. 끝내 웃은 선수는 김민재였다. 뮌헨은 셀틱을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꺾고,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1차전은 결장한 뒤 2차전에 선발 출전했고, 양현준은 2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한 가운데 1차전에서 1개의 도움을 올리며 나름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변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클럽들이 그 희생양이 됐다. 앞서 언급한 대로 AC 밀란은 페예노르트에 발목이 잡혔고, 유벤투스는 PSV를 상대로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며 끝내 탈락했다. 이번 시즌 막강한 활약을 자랑하던 아탈란타는 브뤼헤에 1, 2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패배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기는 단연 레알과 맨시티 대결이었다. 최근 UCL 토너먼트 단계에서 3차례 만남이 성사된 질긴 인연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됐다. 맨시티는 2019-20시즌과 2022-23시즌 레알을 격침시키며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1, 2차전에선 합계 스코어 3-6으로 패배하며 탈락의 쓴 맛을 봤다. 한편 벤피카는 모나코를 1, 2차전 합계 스코어 4-3, 도르트문트는 스포르팅을 1, 2차전 합계 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21일에 진행된다. 16강 PO에 성사된 레알과 맨시티의 대결만큼 벌써부터 '빅매치 냄새'가 솔솔 나고 있다. 토너먼트 대진은 앞서 펼쳐진 리그 페이즈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배됐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은 비교적 낮은 성적을 거둔 팀들과 대결이 성사될 예정이다. 리그 페이즈에서 15위를 기록한 PSG는 각각 1위, 2위를 거둔 리버풀 혹은 바르셀로나와 만나게 된다. 리그 페이즈 11위 레알과 12위 뮌헨은 각각 5위과 6위를 기록한 아틀레티코와 레버쿠젠을 만날 전망이다.
[2024-25시즌 UCL 16강 대진]
파리 생제르맹/벤피카 VS 리버풀/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클루브 브뤼헤 VS 릴/아스톤 빌라
레알 마드리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바이엘 레버쿠젠
PSV 에인트호벤/페예노르트 VS 아스널/인터 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