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각) "안토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후 베티스 이적이 자신의 커리어에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에서 5개월 임대된 안토니는 지난 주말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3대0으로 승리했다. 4경기 출전해 3골과 3개의 MVP를 받아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안토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출발이 매우 중요했다. 다시 나 자신을 찾았다. 우리가 행복할 때, 즐겁게 임할 때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며 "매일 아침 웃으며 일어나고, 밤에도 웃으며 잠이 든다. 나에게는 그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이동한 뒤 빠르게 적응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8130만 파운드(약 14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 됐다. 그러나 96경기에서 단 12골을 넣는 데 그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안토니는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매일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맨체스터에서의 시간에 감사한다"라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좋은 순간들도 있었다. 맨유에서 두 개의 타이틀(FA컵, EFL컵)을 차지했고, 그것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기서는 단순히 경기력이 아니라 행복을 찾았다. 나는 브라질에 있을 때처럼 스스로 행복해질 필요가 있었다"며 "햇빛도 많은 도움이 되고, 도시도 여기 환경이 훨씬 좋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스페인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을 꼽았다.
안토니는 "그가 나에게 보여준 신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이곳에 오기 전부터 펠레그리니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그것이 나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감독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최근 레알 베티스에서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MVP로 선정됐지만,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토니는 "정말 기쁘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며 "세 경기 연속 MVP를 수상한 것은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알 베티스는 오는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헨트 상대한다. 1차전에서 3대0으로 앞서고 있는 레알 베티스는 현재 라리가에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안토니가 헨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리그 성적을 향상시켜 팀을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순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