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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재계약 막았다?… 손흥민과 협상 취소한 토트넘의 속내
구단이 재계약 막았다?… 손흥민과 협상 취소한 토트넘의 속내
botv
2025-02-20 13:09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구단 고위 관계자가 손흥민의 재계약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고 있었지만 취소됐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새로운 연장 계약이 아닌 옵션을 통한 1년 계약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과의 연장 계약이 틀어진 원인은 구단 고위층의 간섭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트넘의 고위층이 재계약 협상을 취소한 이유는 손흥민이 장기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들은 (손흥민과 연장계약을 하지 않은) 자신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왼쪽 윙어를 포함한 많은 공격수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들의 계획에 손흥민이 없다는 분명한 신호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SLP)와 미국 프로축구(MLS)에서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토트넘의 레전드이며 클럽 경기장 밖에 동상이 세워질 만한 선수"라며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자기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선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를 온 마티스 텔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텔의 임대에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며 "텔 역시 토트넘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런던 생활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올시즌까지 442경기에 출전해 172골 9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회, 올해의 선수상 2회, 푸스카스상 1회 등을 기록했다. 올해로 10년 차가 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량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