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음바페에게 더 많은 노력 강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음바페는 더 노력해야 한다!"
빅매치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팀을 더 높은 고지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소속팀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전설적인 선수들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 홈 2차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했다. 먼저 2연승으로 맨시티를 제압한 데 대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우리(레알 마드리드)는 매우 잘했다. 수비, 공격, 전환, 점유 면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진행했다"며 "원정 1차전에서 했던 좋은 부분들을 반복하고 싶었다. 팀이 잘 뭉쳤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어렵게 16강 고지를 밟은 데 대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만에 16강에 진출했다는 건 긍정적이지 않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을 벗어나는 게 아니라 어려운 순간으로 접어드는 것이다"며 "그래도 우리에게 감정적으로는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리그 페이즈 제도에서 꽤 고전했지만 16강에 올랐고, 강팀 맨시티를 잡아 기세를 드높였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번 시즌 시작된 리그 페이즈에는 36개 팀이 출전했다. 1~8위가 16강 직행, 9~16위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위에 그치며 16강 직행에 실패했고, 22위에 랭크된 맨시티와 16강 플레이오프를 벌였다.
한편,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신고하고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음바페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분, 전반 33분, 후반 16분 연속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는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16강전을 가진다. 16강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