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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또 1골 1도움' 공식 나온 리버풀, 빌라 원정 무승부… 살라의 페이스는 메시급
'살라 또 1골 1도움' 공식 나온 리버풀, 빌라 원정 무승부… 살라의 페이스는 메시급
botv
2025-02-20 08:3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벌어지던 시기, 이 대회에서 16강에 직행한 두 잉글랜드 팀은 자국리그에서 빅 매치를 벌였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를 당겨 치른 에스턴빌라와 리버풀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29라운드는 원래 3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결승에 오른 리버풀의 해당 라운드 경기 일정을 옮겨야 했는데 주중 경기가 없는 가장 가까운 일정이 20일이었다. 그래서 두 팀은 경기를 미리 치렀다. UCL에서 16강에 직행했기 때문에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시점에 리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무패 행진이긴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에 그치며 2위 그룹에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2위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차가 8점차로 약간 벌어졌다. 빌라는 최근 5경기에서 4무 1패로 무승에 그치며 상위권 복귀는 하지 못했다. 빌라는 경기 후 9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 주인공은 다시 한 번 모하메드 살라였다. 전반 29분 상대 패스미스를 디오구 조타가 가로채 문전으로 찔러주자 살라가 갑자기 튀어나와 마무리했다.


빌라가 전반전이 끝나기 전 역전했다. 전반 38분 프리킥 후 혼전 상황에서 유리 틸레망스가 공을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올리 왓킨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드한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 16분, 리버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속공 상황에서 살라가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공을 내줬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강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조금 내준 가운데서도 강력한 속공이 여러 번 상대 문전까지 연결됐다. 슛 횟수 17회 대 9회로 앞섰고, 결정적인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조타,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다윈 누녜스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특히 조타는 슛을 6번이나 날렸고 날카로운 경우도 많았지만 골대를 한 번 맞히는 데 그쳤다.

살라가 골과 도움을 한 경기에 모두 기록하면서 리버풀에 승점을 벌어다주는 건 이번 시즌 공식과도 같다. 멀티 골도, 멀티 도움도 아닌 '1골 1도움'을 가장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경기가 이번 시즌만 10회다. 이는 리오넬 메시가 2014-2015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기록한 11경기를 바짝 따라잡은 이 부문 2위 기록이다. 현재 추이를 본다면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살라는 24득점 15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PL 1위를 달리고 있다. 10-10만 달성해도 칭찬 받는 기록인데, 이번 시즌 30-20을 돌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