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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꺾고 UCL 16강 진출
‘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꺾고 UCL 16강 진출
botv
2025-02-20 08:09

이강인의 PSG도 16강 안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올랐다.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16강에 안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골을 몰아친 음바페의 맹활약으로 맨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1차전 3-2 승리에 이어 안방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6-3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들의 맞대결은 스페인 거함과 신흥 강호, 음바페와 엘링 홀란, 두 골잡이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양팀은 4회 연속으로 UCL에서 맞붙었고, 앞서 3차례 대결에서 승리한 구단이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다만 1차전에서는 홀란이 멀티골을 뽑아냈으나 이번엔 홀란이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음바페의 원맨쇼였다. 전반 4분 만에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3분에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예리한 왼발 땅볼 슈팅을 날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니코 곤살레스의 만회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UCL 최다 15회 우승의 레알 마드리드는 레버쿠젠(독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브레스트를 대파하고 13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PSG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PSG는 1, 2차전 합계 10-0으로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PSG가 3-0으로 앞선 후반 15분 파비앙 루이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5-0을 만드는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16강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는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에 이어 이강인까지 3명으로 늘었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무대인 UCL 16강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가 3명이나 활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SG는 리버풀(잉글랜드)이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 중 한 팀과 내달 홈 앤드 어웨이로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