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시즌 연속 대회 16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대회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6-3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997~1998시즌부터 무려 28시즌 연속 대회 16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16강전 상대는 오는 21일 진행되는 대진 추첨을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16강 1차전은 내달 4~5일, 2차전은 11~12일에 열린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4분 라울 가르시아가 후방에서 길게 롱패스를 연결하자 순식간에 침투했다. 이때 후벵 디아스의 치명적인 헤딩 실책을 틈타 공을 잡은 그는 골키퍼 에데르송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음바페는 이어 전반 33분 호드리구의 절묘한 패스를 건네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안쪽으로 좁혀들어오면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음바페는 곧바로 손가락으로 숫자 ‘3’을 만들었고,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홈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며 기뻐한 그는 후반 34분 교체 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니코 곤살레스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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