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더 이상 감독 대행이 아니다. 이제 정식 감독이 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웨일즈 유력 기자 톰 콜먼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완지 시티의 감독 선임 과정이 복잡하다. 나의 정보에 따르면 데스 버킹엄은 스완지 감독 지휘봉을 잡을 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톰 콜먼은 다음 날인 19일 "스완지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구단은 라이언 메이슨과 롭 에드워즈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완지 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구단이다.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활약했던 팀이다. 지금은 엄지성이 뛰고 있는 곳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하다. 스완지는 지난 17일 루크 윌리엄스 전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는 이번 시즌(2024-2025) 2부리그에서 33경기 10승 7무 16패 승점 37점으로 17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과 승점 격차는 겨우 8점이다. 성적 부진이 감독 교체를 결심한 이유였다. 3부 강등 위기다.
스완지는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다. 수석 코치 보조와 1군 분석가도 함께 팀을 떠났다.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윌리엄스 전 감독의 성적은 우리 팀의 기대치에 미치치 못했다. 구단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했다"라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스완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메이슨이 언급됐다. 그는 1991년생 영국 국적의 전 축구선수 및 현재 축구 코치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이다. 그리고 2008년 토트넘 홋스퍼 선수로 프로 데뷔했다. 무려 2016년까지 약 8년 동안 토트넘 선수로 뛰었다. 2015년에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과도 함께했다. 이후 2016년 헐 시티로 이적했다.
축구팬들이 경악한 사건이 터졌다. 2017년 1월 메이슨은 헐 시티 소속 당시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 중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게리 케이힐과 부딪혔다. 그리고 두개골이 골절됐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다급하게 의료진을 찾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메이슨은 2018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슨은 토트넘에 코치로 돌아왔다.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로 토트넘의 연령별 팀 감독을 맡았다. 그리고 2021, 2023년 중간에 1군 감독 대행 역할도 수행했다. 2020년에는 토트넘 아카테미 총괄이사 자리에도 앉아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메이슨에게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잉글랜드 프로 구단 1군 감독 지휘봉을 잡을 기회다. 만약 메이슨 코치가 스완지 감독이 된다면 엄지성을 지도하게 된다. 과연 메이슨이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메이슨은 지난해 여름 벨기에 최고 명문 안더레흐트 지휘봉 잡을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사이트 캡처 / 토트넘 홋스퍼 / BBC / SKY SPORTS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