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더 큰 무대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미토마가 브라이턴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구단으로 떠나는 데 열려 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토마는 앞서 1월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의 영입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유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라면서 "그는 유럽의 엘리트 대회에서 뛰기를 바라고 며쳧 주요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이 있어 브라이턴을 떠날 가능성이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나폴리(이탈리아)가 미토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토마는 첼시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려 왜 그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지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브라이턴이 1월에 미토마에게 오는 제안에 열려 있었고 특히 엄청난 규모의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을 받았다. 알 나스르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미토마를 원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절했다. 뮌헨과 나폴리가 여름에 미토마를 영입할 행운을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월 이적시장에 미토마는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지난달 25일 맨유가 후벵 아모림 감독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내보내고 대체자로 여러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 한 명은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다.
매체는 1월 이적시장 당시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날 것을 고려해 맨유가 대체자를 찾는다면서 미토마를 거론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가 거액의 제안을 했지만, 미토마가 이를 거절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31일 "브라이튼은 윙어 미토마 가오루에 대한 알나스르의 5400만 파운드(약 974억원) 상당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나스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토마 판매는 불가능하다"라며 "미토마는 이번 시즌 브라이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미토마 가오루에 대한 두 번째이자 마지막 제안을 준비 중"이라며 "그 가치는 최대 9000만 파운드(약 1623억원)에 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고 알 나스르의 추가 제안은 오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에 브라이턴 잔류를 선택한 미토마는 곧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이면서 다음 시즌에도 출전 가능성이 큰 뮌헨과 나폴리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뮌헨에는 일본 국가대표 동료 이토 히로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함께 있다. 현재 2선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뮌헨이 미토마를 주목하는 건 당연하다.
여기에 1월 이적시장에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PSG로 떠나면서 나폴리도 그의 대체자를 올여름 이적시장에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1997년생 윙어인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하며 주목받은 일본 축구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왼쪽에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 능력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크랙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성장한 뒤 츠쿠바 대학을 거쳐 2019년 가와사키 소속으로 프로로 데뷔한 미토마는 2020시즌 J1리그에서 30경기 13골 13도움으로 최고의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21시즌도 미토마는 J1리그 20경기 8골 4도움으로 활약하다가 그해 여름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뒤, 곧장, 위니옹SG(벨기에)로 한 시즌 임대돼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2022년 여름 브라이턴으로 복귀한 미토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리그 33경기 7골 6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올 시즌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2023-2024시즌 초반에도 1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턴 주축 멤버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0월 구단과 2027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 후 발목 부상과 등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를 제대로 못 뛰면서 2023-2024시즌을 26경기 3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고, 2024-2025시즌이 개막된 후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