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후, 다시 챔피언십리그(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된 양민혁이 성공적인 적응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리그 11위인 QPR의 승격 경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영국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양민혁은 지난 15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 나서 잉글랜드 무대 선발 데뷔전, 데뷔 도움을 올렸다. 이날 QPR 임대 후 네 번째 경기에서 나선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양민혁은 경기 내내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크로스로 팀 공격을 이끌며 팀의 4대0 대승에 기여했다. 총 63분을 뛰며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양민혁의 기량에 주목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상위권 평점인 7.7을,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을 7.37을 각각 부여했다. 팬들은 경기 후 6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양민혁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기다릴 정도였다. SNS에서는 "양민혁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베르너를 대체할 선수는 바로 양민혁"이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QPR은 그의 활약상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단독으로 게재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그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QPR의 스카우터 제임스까지 양민혁의 임대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찬사를 받고 있다. 마크 워버튼 QPR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짧은 시간 안에 팀 전술에 적응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QPR의 승격을 위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양민혁이 이번 시즌 끝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 1군 합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언론 더 부 트룸 맨은 "토트넘은 젊은 선수를 스타로 키울 줄 아는 구단이다. 양민혁의 발전이 흥미롭다"라고 보도하며, 그의 EPL 데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