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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실수에도 챔스 16강행 …가슴 쓸어내린 뮌헨 김민재
태클 실수에도 챔스 16강행 …가슴 쓸어내린 뮌헨 김민재
botv
2025-02-19 20:35

양현준의 셀틱과 ‘코리안 더비’ 1-1
金 골 내줬지만 동료 극장골 넣어
페예노르트·브루게도 16강 안착


뮌헨은 19일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 2024∼2025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3-2로 셀틱을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0-0이던 후반 18분 아쉬운 수비로 셀틱 공격수 니콜라스 퀸에게 실점을 내줬다. 역습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쪽 측면의 퀸을 향해 낮게 깔아 패스하자 김민재가 태클로 끊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퀸이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이 후반 24분 퀸과 교체 투입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인 골로 갈렸다. 후반 추가 시간 레온 고레츠카의 헤더가 셀틱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왔으나 적극적으로 쇄도한 데이비스가 발로 밀어넣어 이 경기의 동점골이자 16강을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다.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도 AC밀란(이탈리아)과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1, 2차전 합계 2-1로 16강에 합류했다. 부상 중인 황인범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열린 PO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변의 주인공은 브루게(벨기에)였다. 브루게는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5-2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브루게가 UCL 16강에 오른 것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브루게는 리그 페이즈에서 3승2무3패(골 득실 -4)를 거두며 24위로 16강 PO 진출권의 막차를 탔다. 25위 디나모 자그레브(골 득실 -7)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최하위로 PO에 오른 만큼 16강 PO 상대는 리그 페이즈에서 9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아깝게 놓친 아탈란타였다. 당연히 아탈란타의 완승이 예상됐지만 브루게는 1, 2차전을 모두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