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오바니 켄다(17·스포르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이미 맨유와 구두 합의를 마친 켄다는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과 재회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가 18일(한국 시각)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켄다는 맨유와 개인 조건을 두고 구두 합의를 이뤘으며 이번 여름 합류에 가까워졌다. 그는 아모링 감독 아래서 빅리그 무대를 밟기로 했다. 아모링 감독 역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켄다의 합류를 반겼다.
직전 이적시장에서 파트리크 도르구(20)를 영입한 아모링 감독은 다가올 여름에는 켄다를 영입해 측면에 새바람을 넣을 생각이다. 켄다는 아모링 감독 부임 후부터 맨유와 꾸준히 이어졌다. 아모링 감독이 측면에서 뚜렷한 영향력을 드러낼 선수를 찾았고, 젊은 나이에 스포르팅 주전 자리를 꿰찬 켄다가 영입 명단 상단에 올랐다.
포르투갈 출신인 켄다는 스포르팅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스포르팅을 맡았던 아모링 감독이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나날이 성장했다. 아모링 감독이 떠난 후에도 켄다는 스포르팅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38경기 출전해 2골과 5도움을 기록했다.
켄다는 주 포지션인 우측 윙어를 비롯해 윙백,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는 빠른 속도와 기술을 겸비한 자원으로, 홀로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켄다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모링 감독은 그를 맨유로 데려와 인연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맨유와 스포르팅 간 이적료 격차가 있어 조만간 협상이 이뤄질 거로 보인다. 제이콥스 기자는 “맨유가 평가하는 켄다의 가치는 스포르팅보다 낮다. 맨유는 이적료를 4,000만 유로(약 601억 원)로 책정했지만, 스포르팅은 6,000만 유로(약 902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맨유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거함들이 켄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타 구단도 켄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면 스포르팅은 이적료를 더욱더 높일 거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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