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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더 이상 자동 선발 아냐, 벤치로" 토트넘, 부상자 다 복귀 시 실행에 옮긴다
"손흥민 더 이상 자동 선발 아냐, 벤치로" 토트넘, 부상자 다 복귀 시 실행에 옮긴다
botv
2025-02-19 20:02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33)을 아예 선발에서 제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할 경우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500만 원)를 받고 있는 주장 손흥민이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모든 선수단을 가용할 수 있을 때 손흥민의 주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예전만큼 위협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위기 속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이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당초 이번 시즌까지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팀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한 주요 공격 자원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결정력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우려를 키웠다는 것이 설명이다. 

이 매체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경우,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전 라인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그의 미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 등 수뇌부들은 가장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팀의 어려운 상황에서 기대 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봤다.


이어 "브레넌 존슨과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맨유)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공격 옵션이 더 늘어났다"면서 "손흥민이 더 이상 자동 선발로 간주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윙어 자원인 존슨과 오도베르의 회복이 손흥민을 벤치 자원으로 내몰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매체는 마티스 텔을 영입한 것이 손흥민을 벤치로 앉힐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이미 텔을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시즌 후 텔이 거부할 경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하면 텔을 잔류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였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주장이 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매체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간이 끝자락에 가까워지고 있다. 구단은 그의 향후 이적 가능성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란케가 복귀할 경우 손흥민의 벤치행이 실현될 것이란 예상이다. 텔이 왼쪽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밀려 벤치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만약 손흥민이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경우 치열한 주전 경쟁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손흥민의 주전 자리도 위협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토트넘이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