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나폴리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계속해서 6,500만 유로(약 972억 원)를 요구하고 있고, 나폴리는 5,000만 유로(약 747억 원)에 머물러 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헤타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성장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2-23시즌부터였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10골 5도움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엔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르나초는 31경기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이 떨어졌다. 최근엔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렸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르나초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 디렉터는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의 의지, 요구 급여 사항 등을 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있다. 바로 이적료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 스포츠 디렉터 지오바니 마나는 흐비차의 대체자로 가르나초와 카림 아데예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데예미 영입은 합의에 도달했지만 가르나초는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가르나초는 이적에 동의했지만 맨유는 계속해서 높은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46억 원)에서 6,500만 유로로 몇 걸음 나아갔다. 나폴리가 5,000마 유로에서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양측의 격차는 여전히 매우 크다"라고 전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도 화제다. 그는 한 팬이 가르나초 영입에 대해 묻자 "가르나초? 그가 20골을 넣는다는 보장을 누가 해주나?"라고 되물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5,000만 유로까지 투자할 준비가 됐다. 반면에 이적료가 인상될 경우 침착하고 인내심을 갖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