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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매체 '유례없는 폭력 사태 발생'..."10대들에 의해 여성, 노인 구타당해" 쾰른, 이사 켈러, "반사회적 행위" 강력한 규탄
獨 매체 '유례없는 폭력 사태 발생'..."10대들에 의해 여성, 노인 구타당해" 쾰른, 이사 켈러, "반사회적 행위" 강력한 규탄
botv
2025-01-19 10:31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함부르크SV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분데스리가(2부 리그) 18라운드 1.FC 쾰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반환기를 돈 시점에서 두 구단은 나란히 1, 2위를 질주하며 다음 시즌 1부 리그 승격이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이날 결과를 반영하면 함부르크는 8승 7무 3패(승점 31)로 1위에 올랐다.

반면 쾰른은 9승 4무 5패(승점 31)로 승점 동률 2위로 추락했다. 다만 경기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경기 전 양 팀 서포터즈에 충돌로 쏠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함부르크와 쾰른 간의 경기 전 폭력적인 장면은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쾰른 전무이사인 크리스티안 켈러는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양 팀의 서포터즈는 선두 경쟁에 있어 결정적일 이번 경기에 앞서 강하게 충돌했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SNS) 속 한 영상을 공개하며 "St. Pauli 지역에서 대규모 난투가 벌어졌다. 가면을 쓴 함부르크 훌리건들은 'Rutsche' 바 앞에서 쾰른 팬 그룹을 공격했다. 경찰은 이를 진입한 후 함부르크 팬 200명으로 구성된 집단을 확인했다. 본인 확인 조치를 실시하고 개인 정보를 확보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켈러는 "솔직히 말해서 오늘 오후에 본 내용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 무해한 행인들, 심지어 함부르크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쓴 10대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여성과 노인들 역시 구타를 당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너무 반사회적인 행동이다. 축구에서 이런 광경을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함부르크 팬 중 한 명은 두개골 골절이 의심되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현재 "왜 이런 폭력적인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다"라며 정확한 진위를 확인하고 있음을 알렸다.

사진=스포르트1, 스포르트1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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