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7번 유니폼을 입을 크바라츠헬리아는 클럽 역사상 최초의 조지아 선수가 됐다"라며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에서 뛰던 윙어다. 준수한 득점력과 뛰어난 발재간 등을 보유한 다재다능한 윙어로, 나폴리 공격을 책임져왔다. 2022-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뛰면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추락하는 나폴리에서 유일하게 제 역할을 다 해주었고, 11골 8도움으로 분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서 크바라츠헬리아는 PSG 이적설이 짙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했고,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낙점하여 빠르게 접근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크바라츠헬리아를 절대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그렇게 시즌은 시작됐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콘테 감독도 "난 불편한 질문을 피한 적은 없었다. 내가 말하면 진실을 말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용히 있을 거다. 우리는 중요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여름에 떠날 예정이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매각해달라고 요청했고, 나는 선수의 결정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6개월 동안 크바라츠헬리아를 우리 팀 프로젝트의 중심에 두려고 노력했다"라며 안타까운 소감을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PSG행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간다. 두 클럽 간의 거래는 계획대로 오늘 성사됐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1,050억)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 특유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알리는 'Here We Go'라는 멘트도 있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주로 왼쪽 윙어에서 뛰기 때문에 이강인과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