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U-21 팀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 스퍼스 롯지에서 시작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PL2)’ 12라운드에서 노리치 U-21과 공방을 펼쳤다.
이날 경기가 국내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양민혁 출전 여부 때문이다. 토트넘은 경기 전 출전 선수 명단(15인)을 공개했는데 양민혁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이나 교체 명단에서 볼 수 없었다.
K리그1 강원FC 돌풍을 일으킨 양민혁은 큰 기대를 모으며 지난해 12월 런던에 날아왔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너무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양민혁은)새롭고 레벨이 더 높은 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래도 해리 케인 등 주포들이 달았던 등번호 18까지 받아 양민혁 데뷔전은 빨리 성사될 것 같았다.
그러나 입단할 때부터 데뷔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잉글랜드FA컵 3라운드(64강)에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부리그팀(탬워스FC)과의 경기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된 양민혁은 EPL 21라운드 아스날전에서도 같은 상황에 놓였다.
잉글랜드 무대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데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1월 팀에 합류한 유망주가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지난 9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vs 리버풀)에서 교체 명단에 올라 기대치가 높아진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 오는 19일 원정 에버튼전(EPL 22라운드) 출전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생겼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는 부상자가 많다. 브레넌 존슨까지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고, 복귀한 히샬리송의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양민혁이 선발 출전은 아니더라도 교체 명단에 올라 깜짝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