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괴물' 엘링 홀란드(25·노르웨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역대 최장 연장 계약을 맺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홀란드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맺었다. 홀란드는 2034년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남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정확하게는 9년 반 연장 계약으로,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을 넘는 EPL 최장 계약 기록이다.
계약 기간뿐 아니라 계약 규모 역시 '초대형'으로 추정된다.
가디언은 홀란드의 기본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 8000만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고, 더선은 총계약 규모가 2억 6000만 파운드(약 4625억 원)에 달한다고 했다.
2015-16시즌 노르웨이 프로리그 브뤼네에서 데뷔한 홀란드는 몰데(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엔 역대 최연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20골을 채웠고, 2021-22시즌까지 89경기에서 86골을 넣었다.
2022년엔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가 현역 시절 뛰었던 맨시티와 계약하며 EPL에 입성했다. EPL에서도 홀란드의 '괴물' 같은 득점력이 계속됐고, 맨시티는 2022-23시즌 EPL과 UCL, FA컵을 모두 석권했다.
홀란드는 2023-24시즌에도 27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16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맨시티 입단 이후 공식전 기록은 126경기 111골이다.
홀란드는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맨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로 가득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갖췄다"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나를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