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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김민재→이강인' 수상할 정도로 코리안리거와 인연이 깊다…흐비차, PSG행 임박
'황인범→김민재→이강인' 수상할 정도로 코리안리거와 인연이 깊다…흐비차, PSG행 임박
botv
2025-01-17 18:15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흐비차가 파리에 머물고 있다. 공식 발표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PSG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흐비차는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디나모 트빌리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등에서 성장해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그는 루비 카잔에서 황인범과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흐비차는 이후 디나모 바투미를 거쳐 2022-23시즌 나폴리에 합류했다. 나폴리에서 흐비차의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그는 43경기 14골 14도움을 몰아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MVP와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 시기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엄청난 활약에 이적설이 쏟아졌지만 나폴리는 흐비차를 팔 생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엔 흐비차의 기세가 다소 꺾였으나 그래도 활약이 좋았다. 45경기 1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흐비차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흐비차의 측근들이 이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유로에 집중하고 싶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렇다고 흐비차가 나폴리에 머물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UCL에서 뛰는 팀이다. 문제는 흐비차가 나폴리에 머물게 되면 1년 내내 손해를 본다는 점이다"라며 이적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흐비차의 부친도 "나는 흐비차가 나폴리에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1년 동안 4명의 감독과 뛰었다. 이것이 날 걱정하게 만든다.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당시 나폴리가 흐비차 잔류에 못을 박았다. 나폴리는 "흐비차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와 그의 아버지 바드리의 성명을 인용해 선수와 구단의 계약 기간이 3년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흐비차는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나폴리와 계약 중인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에이전트나 아버지가 아니다. 나폴리 구단이 결정한다. 이야기 끝"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흐비차가 또 잔류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흐비차가 결국 나폴리를 떠날 분위기다. 거론되는 행선지는 PSG다. PSG엔 현재 이강인이 활약하고 있다. 흐비차는 황인범, 김민재에 이어 또 다시 코리안리거와 인연을 맺게 될 전망이다.

흐비차는 "첫 골과 당시 느낌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디에서나 보내주신 응원과 에너지는 항상 특별했다. 나폴리는 축구의 도시다. 축구에 산다. 위대한 역사의 일원이 돼 행복하다"라며 "선수이자 사람으로서 성장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건 엄청난 영광이었다"라며 작별 인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