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셀타 비고와의 접전 끝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골로 2-0 우세를 보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셀타 비고의 맹렬한 추격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연장전에 투입된 엔드릭이 경기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3분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연장 후반 14분에는 놀라운 백힐 슈팅으로 5-2 승리를 확정지었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이적한 엔드릭은 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적 없는 신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감독님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21번째, 2년 만의 국왕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8세 유망주 엔드릭의 짜릿한 활약이 그 여정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