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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나가라' 1500억에 데려왔는데 빈 골문에 골도 못 넣어...진짜 너무 못한다
'얼른 나가라' 1500억에 데려왔는데 빈 골문에 골도 못 넣어...진짜 너무 못한다
botv
2025-01-17 07:18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정말 너무 심각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땅을 치게 만들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최하위' 사우스햄튼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전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아마드 디알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비록 이기긴 했지만,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 맨유다.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이 쉽게 나오지 않으며 고비를 맞이했다.

이러한 고비의 중심에는 안토니가 있었다.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박스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달려들던 안토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인 아론 램스데일은 볼과 멀어졌던 상황이었고, 방해하는 수비수도 없었다. 안토니는 그저 빈 골문에 볼을 차 넣으면 됐다.


그러나 안토니의 슈팅은 빗맞았고, 볼은 먼 쪽에 있던 램스데일의 품에 안겼다. 어처구니없는 슈팅이었다. 만약 디알로의 해트트릭이 나오지 않았다면, 안토니는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브라질 국적의 측면 공격수인 안토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에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본인이 지도했던 안토니 영입을 원했고, 맨유는 1억 유로(약 1,500억 원)를 투자해 안토니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최악이었다. 안토니는 맨유 첫 시즌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시즌 3골 2도움에 그치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모든 대회 13경기에 나섰지만, 고작 1골에 그쳐 있다.

안토니의 높은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여러모로 아쉬운 활약이다. 게다가 사우스햄튼전에서는 너무나 쉬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맨유 팬들은 하루빨리 안토니가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