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구단 역사 달성을 눈앞에 뒀다.
뉴캐슬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캐슬은 공식전 9연승을 달성했고, 승점 38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쾌조의 출발이었다. 전반 34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으로 접근했다. 앞에 상대가 있어 뒤의 동료를 향해 백패스를 내줬는데, 뉴캐슬이 차단했다. 이후 뉴캐슬은 빠른 역습을 펼쳤고, 결국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뉴캐슬은 1-0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뉴캐슬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29분 이삭의 패스를 이어 받은 앤서니 고든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뉴캐슬은 3-0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로써 '공식전 9연승'을 달성한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지난해 12월 중순 열렸던 PL 16R 레스터 시티전 4-0 대승을 시작으로 9연승을 달렸다. 이 기간 동안 뉴캐슬은 26득점 3실점이라는 어마무시한 골득실을 기록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기반으로 쾌조의 경기력을 보인 뉴캐슬이었다.
그 중심에는 이삭이 있었다. 이삭은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PL 8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이삭은 총 11골을 몰아쳤다. 결국 지난 12월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 14R 리버풀전 환상골로 이달의 골도 수상했다. 이삭은 현재까지 공식전 23경기 1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뉴캐슬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결국 구단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한 뉴캐슬이다. 영국 '90min'은 "울버햄튼전 승리로써 뉴캐슬은 공식전 9연승에 달성했다. 이는 구단 144년 역사에서 단 두 번 이루어진 기록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이를 넘은 적이 없다"며 기록을 조명했다. 지난 1993-94시즌 케빈 키컨 감독이 9연승을 최초로 달성했고, 이후 2016-1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시절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9연승을 달성하며 타이를 이뤘다.
새로운 역사를 바라보는 에디 하우 감독이다. 뉴캐슬은 오는 18일 PL 22R에서 본머스를 상대한다. 다만 '10연승'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머스 또한 공식전 10경기 무패행진(6승 4패)을 달리고 있으며, PL 8위에 위치해 있다. 하우 감독은 본머스전 최정예 전력을 꾸려 새로운 구단 역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