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신 아다라비오요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키건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은 첼시의 아다라비오요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접촉이 이루어진 후 첼시가 이를 승인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아다라비오요의 폼은 점점 개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다라비오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풀럼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센터백이다. 입단 당시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합류하여 '혜자 영입'으로 불렸다. 웨스트 브롬위치, 블랙번 로버스, 풀럼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기에 리그 적응 염려도 없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활약한 시간도 있어서 첼시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다라비오요는 개막전부터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눈에 들지 않았고, 4라운드가 되어서야 프리미어리그 첼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후로도 아다라비오요는 계속해서 벤치 신세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 등을 중용했다. 아다라비오요는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등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에 주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 횟수는 7회에 불과하다.
입지가 불안하지만, 아다라비오요는 첼시를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아다라비오요는 첼시 공식 인터뷰에서 "이제는 확실히 집처럼 느껴진다. 매니저와 몇몇 선수들과 이미 아는 사이라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첼시 같은 빅클럽에 오면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매일 훈련장에서 경쟁하고 인내심을 가지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경쟁은 나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우리는 하나의 집단이다. 벤치에 있든 선발이든 서로를 응원한다"라며 주전 경쟁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브라이튼이 아다라비오요를 품으려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다라비오요가 입단한 지 1년도 되지 않았고, 당초 체결한 계약은 기간이 4년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