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5부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하다 후반 막판에 터진 연속골로 힘겹게 이겼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의 스타드 마르셀미슐랭에서 열린 에스팔리와의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2강전에서 4-2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여전히 경기 내 지배력을 자랑했다.
PSG는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PSG가 꺾은 에스팔리는 5부리그인 샹피오나 나시오날3에서 속한 팀으로 세미프로 구단이다. 프랑스에서 최상위 리그인 리그1에서도 막대한 자금으로 강력한 선수단을 꾸린 PSG는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설 수밖에 없다.
PSG는 확실한 승리를 위해 곤살루 하무스,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루카스 에르난데스, 주앙 네베스 등 일부 1군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PSG는 전반 3분 만에 에스팔리의 케비스 게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PSG는 전열을 정비, 전반 37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에 답답한 모습을 보인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 비티냐, 누누 멘데스 등 주전들을 투입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앞세운 PSG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22분 두에의 골로 역전했다. 하지만 PSG는 4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PSG는 에스팔리의 견고한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PSG는 후반 43분 바르콜라의 골로 다시 앞섰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하무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