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세비야와 스페인의 '유망주' 키케 살라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구금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살라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세비야와 스페인 U-21 대표팀 스타인 살라스는 가족과 친구들이 도박에서 돈을 벌도록 돕기 위해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 살라스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살라스는 세비야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지난 202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을 정도로 미래가 유망했다. 살라스는 이후 경험을 쌓기 위해 2부 테네리페에 임대를 다녀왔고, 지난 시즌부터 준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끝내 세비야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살라스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선발 출전한 횟수만 10번이며, 부진에 허덕이는 세비야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에 세비야는 지난달 26일 "살라스와의 계약을 오는 2029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살라스를 세비야의 '얼굴'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세비야의 꿈은 한순간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기 때문. 스페인 '엘 콘피덴셜'은 "스페인 경찰 당국은 세비야가 시즌 말미에 특별한 동기 부여가 없었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살라스는 이 기간 동안 9경기에서 7번이나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경고를 받은 시점이 의심을 받는 중이다. 이 중 3번은 경기 종료 직전, 2번은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골닷컴'은 "조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만약 유죄로 판명될 경우 살라스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끝내 세비야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세비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살라스와 관련해 발생한 일에 대해 구단은 사법 절차와 우리 선수의 무죄 추정 원칙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또한 구단은 스포츠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기 행위, 특히 대회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