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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선 없던 약점 레알서 보이네.. "음바페는 로봇이 아냐" 앙리의 강력 반발
PSG에선 없던 약점 레알서 보이네.. "음바페는 로봇이 아냐" 앙리의 강력 반발
botv
2025-01-15 18:33



[OSEN=강필주 기자]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세계적인 스타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고 나섰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비판에 노출된 상태다. 라리가를 평정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꾸준하지 못한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리그 17경기 동안 10골(2도움)을 넣었다. 하지만 PSG 시절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음바페가 퇴보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팀 전술에 따라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활약해야 한다. 자신의 선호하는 왼쪽 윙어 자리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PSG 때와는 다른 포지션이 음바페의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앙리는 9번 스트라이커 역할로 뛰는 것이 이전에 드러나지 않던 음바페의 약점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앙리는 프랑스 'RMC 스포츠'에 출연, 음바페에 대해 "득점들을 자세히 보면 그의 레알 시작이 나빴다고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그가 경기 전체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던 모습에 대한 기대가 있기에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9번 역할을 맡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면서 "내 생각에 킬리안은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어떤 역할은 배워야 한다. 특히 레알에서 9번 역할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앙리는 "다른 선수였다면 골을 넣었다는 사실로 칭찬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 그가 해냈던 것과 비교돼 평가받고 있다.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과거에는 그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제는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그가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앙리는 "이제 중요한 질문은 그를 선수로 평가할 것인지, 인간으로 평가할 것인지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누구나 항상 1위로 살아가는 기분이 어떤지 알지는 못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또 "사람들은 때때로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도 "사람들은 그를 로봇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로봇이 아니다. 그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며, 때때로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알과 음바페는 17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코파 델 레이 16강전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 나선다. 레알은 지난 13일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에 당한 2-5 패배의 굴욕을 벗어나려 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