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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토트넘·맨유·뉴캐슬·노팅엄까지…EPL 러브콜 쏟아진다
PSG 이강인, 토트넘·맨유·뉴캐슬·노팅엄까지…EPL 러브콜 쏟아진다
botv
2025-01-15 15:43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23)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4개 구단이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 17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의 영입을 두고 EPL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치면 2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2월 3일 이전 영입을 확정하고자 하는 구단 중 하나라고 전했다. 투더레인앤드백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뉴캐슬은 PSG와 접촉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더미닛은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그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팅엄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노팅엄 소식을 주로 전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PSG가 이강인과 이별을 결정했다”며 “노팅엄이 1월 이적시장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구단들뿐만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유럽을 뜨겁게 달굴 이름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토트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 양민혁과 함께 한 팀에서 뛰게 돼 더욱 큰 관심을 모귿다. EPL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강인의 주가가 급상승한 배경에는 PSG에서의 눈부신 활약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리그앙에서 경기당 키패스 2.5회(팀 내 2위), 결정적 기회 창출 10회(팀 내 1위)를 기록하며 창의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오른쪽 윙어 포지션에서 자주 뛰면서 1대1 돌파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강인의 가치는 기술적인 면에만 있지 않다. PSG 단장 루이스 캄포스는 “축구적인 관점에서 그를 매우 높게 평가했지만, 아시아 마케팅 측면에서의 영향력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각 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의 최소 이적료를 4000만유로(약 6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료 5000만유로에 이어 아시아 선수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강인의 젊은 나이와 발전 가능성, 상업적 가치를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가 책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고 전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둔 PSG로서는 핵심 선수 이탈을 꺼릴 수 있지만, 적정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