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 클럽인 유벤투스는 2024~2025시즌 리그 개막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웃을 수 없다. 승리보다 무승부가 너무 많아서다.
유벤투스는 1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의 시즌 13번째 무승부 경기(7승)다.
유벤투스는 2004~2005시즌의 인터밀란 이후 개막 20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 됐다. 당시 인터밀린은 6승14무를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 기록은 34경기 체제였던 1966~1967시즌 만토바로 22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무패행진에도 승점 34점 밖에 쌓지 못하며 리그 5위에 처져 있다. 리그 선두 나폴리(승점 47점·15승2무3패)와는 승점 13점 차로 멀어져 있다. 리그 4강팀들은 이미 10승을 넘긴 상황인데, 유벤투스는 6위 피오렌티나(9승5무5패), 7위 AC밀란(8승7무4패) 보다 승리가 적다.
무승부를 하나 더 추가했지만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패하지 않은게 다행인 경기였다. 유벤투스는 후반 9분 피에르 칼룰루의 선제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아탈란타의 계속된 공세에 코너에 몰렸다. 결국 후반 33분 부상에서 복귀한 아탈란타의 마테오 레테기의 동점 다이빙 헤더에 동점을 허용했다. 레테기는 시즌 13호 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나폴리(승점 47점), 인터밀란(승점 43점)과 선두 경쟁 중인 아탈란타는 3경기 연속으로 무승부에 그쳐 2위 도약에 실패했다.